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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제 가까운 병원에서

10월 1일부터 전국 1만5,294개 병·의원서…겨울철 건강관리 도움 기대

입력 2015년09월02일 2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어르신들, 이제 가까운 병원에서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오는 101일부터 전국 병의원에서도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료접종 대상은 19501231일 이전에 출생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약 650만 명이다.

 

지난해까지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날짜에 맞춰 보건소를 방문해야만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어 서비스 개선요구가 많았다. 또한 보건소 접종 일에 장시간 대기하거나,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몰려 예진시간 부족 등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보건당국은 매년 반복되는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부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민간의료기관에 위탁해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어디서나 무료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무료접종 기관 확대로 기존 59% 수준이던 노년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80% 이상 향상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번 지원확대가 고령인구의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년층(65세 이상)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만성심·폐질환, 당뇨, 만성신부전 등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고, 또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는 심각한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청장년층(18~64) 기저질환자 보다 약 4~14배 이상 입원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겨울철 인플루엔자 감염이 노년층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높이는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 10~11월 사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단골의료기관을 방문해 편한 시간에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91일 기준, 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전국 15,294곳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은 오는 101일부터 1115일 사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의 경우 101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은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를 통해 알 수 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올해 전국으로 시행되는 어르신 인플루엔자 병의원 무료접종 확대로 고령인구의 예방접종률이 80% 이상 향상되면, 어르신 개인의 겨울건강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인플루엔자 유병률 하락과 질병부담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남은 기간 동안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해 10월 예방접종 준비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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