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질병을 제외한 노년층 안전사고는 총 77만9,490건으로, 해마다 연평균 25만9,83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021년 23만8,732건, 2022년 25만9,704건, 2023년 28만1,054건으로 노년층 인구 수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사고 또한 매년 8% 가량 늘고 있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60세 이상 노년층 안전사고 분석결과를 발표,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 및 추락사고가 33만3,321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고 교통사고가 16만4,585건(21.1%)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60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80대 순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젊은 노년층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100세 이상 어르신의 안전사고는 2021년 370건이었으나 2023년 472건으로 2년 만에 27.5% 증가했다.
한편 사고 원인 중 교통사고는 보행자 사고가 3만9,842건(24.2%), 운전자 사고가 3만9,676건(24.1%)으로 노년층의 경우 보행 중 또는 운전 중 모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물질에 의한 기도막힘 사고도 연평균 1,349건으로, 최근 3년 동안 하루 평균 4명꼴로 기도막힘으로 인해 구급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의 경우 오전 8시에서 낮 12시 사이가 22만562건(28.3%)으로 오전 활동시간에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고,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발생건수가 19만8,064건(25.4%)으로 뒤를 이었다.
유병욱 소방청 구급과장은 “발생 장소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고인 만큼 일상 속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소방의 구조·구급서비스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보호해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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