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어르신이 사는 곳에서 의료·요양·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는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선다.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여수시를 포함한 전국 12개 시군구를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26년도부터는 전국적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어르신 통합돌봄 체계의 전 시군 도입·운영을 위해 23일 여수시 시범사업 추진기관 및 관련 전문가와 간담회를 갖고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기본서비스에 더하는 특화된 돌봄서비스 발굴 ▲서비스 대상자 심사·선정 체계 운영 ▲통합돌봄 종사자 육성 등 종합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여수시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순천, 담양, 영광 3개 시군의 통합돌봄 추진 상황과 광역화 방안을 협의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전남형 어르신 통합돌봄 모델 구축을 위한 단계별 대응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정부의 통합돌봄 대상자 정보공유 시스템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도와 시군별 통합돌봄지원센터 전담조직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는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를 융합한 전남형 어르신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전 시군에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형 모델은 장기요양 재가급여자 등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기요양 방문간호 ▲물리치료사 방문지도 ▲만성질환 건강지원 ▲신체·가사활동 및 이동·목욕 지원 ▲주야간 보호 ▲식사 지원 등을 기본서비스로 제공한다.
또한 전남도 명품 복지사업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24시간 위기 지원콜(120), 전남형 치매돌봄제, 은둔형 외톨이 및 고독사 예방사업 등을 특화형 서비스로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돌봄서비스 대상자는 같아도 서비스 제공 영역이 서로 달라 시군,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기관 등의 사업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통합돌봄시스템을 활용해 의료·요양·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대상자별 여건에 맞게 더 체계적이고 더 촘촘하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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