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모씨(53세)는 건강검진결과 혈압 150/95mmHg, 혈당 135mg/dl 측정되었으나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내던 중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관리’ 상담을 권하는 연락을 받았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는 없었으나 혈압, 혈당 수치가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에 경각심이 생겨 보건소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서 영양, 운동 상담은 물론 식단관리, 운동프로그램까지 12개월간 관리를 받았다. 당뇨, 고혈압 환자였던 백씨는 심뇌혈관질환 표준교육까지 모두 이수한 결과,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식단, 운동관리를 통해 점차 혈당, 당뇨 수치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강동구보건소 대사증후군 관리사례
자신의 혈압, 혈당 숫자를 정확히 알아보고, 건강체크를 해보고 싶다면 9월 9일에 뚝섬 한강공원으로 가보자.
서울시는 9월 첫째 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9일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 앞에서 ‘2023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 합동 캠페인’을 개최한다. 25개구 보건소가 참여해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과 ‘서울시와 오락(五樂)하는 날’ 행사를 진행하며, 대한심장학회 주관으로 심장의 날 걷기대회도 열린다.
심뇌혈관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허혈성, 출혈성)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 질환을 총칭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상징하며, 자기혈관 숫자 알기는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는 게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오락(五樂)은 ‘1락: 빼자!허리둘레, 2락: 내리자!혈압, 3락: 막자!혈당, 4락: 잡자!중성지방, 5락: 높이자!좋은 콜레스테롤’ 실천 캠페인이다. 이날 대한심장학회는 ‘심장의 날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의 인식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인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합동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혈압·혈당 측정 후 건강상담을 받고 대사증후군 예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7개 부스에서 ▴뇌혈관질환 예방교육 동영상 시청 ▴체성분 측정 및 상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및 상담 ▴대사증후군 관리목표 5가지 인식 제고를 위한 오재미 던지기 게임 ▴건강상식퀴즈 대형 말판 보드게임 등 건강체크도 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를 3가지 이상 가진 상태를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고혈압,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2009년부터 ‘대사증후군 100만인 찾기 사업’을 추진해 167만 명이 참여했다.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은 만20~64세 서울시민 누구나 보건소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에 등록하면 1년 단위의 건강체크와 영양, 운동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
만20~64세 서울시 거주민 및 직장인은 보건소 건강관리센터(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 등록하여 5가지 검사(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 후, 영양․운동 등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 등록한 시민은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비롯한 건강정보를 서울시 대사증후군오락프로젝트 누리집(http://5check.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합동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건강체크를 해보고 지속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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