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광진구 장기요양요원 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최초로 시설요양기관뿐 아니라 방문요양기관을 포함한 광진구 전체 장기요양기관 총 122개소를 대상으로 1년 이상 근무 중인 장기요양요원에게 연 최대 24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지원한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장기요양요원 2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장기요양요원들은 ▲낮은 임금 ▲고용 불안 ▲낮은 사회적 평가 ▲높은 노동 강도 등을 힘든 점으로 꼽았다.
이에 구는 열악한 환경에서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장기요양요원에게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장기요양기관 소통 간담회, 지원사업 설명회’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이번 지원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지원기준은 신청일 기준 광진구 소재 장기요양기관에서 1년 이상 근무 중인 장기요양요원이며, 지원금액은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년도 총 근무시간에 따라 월별 차등 지원한다. ▲일 8시간 이상 근무자에게는 연 최대 24만 포인트가 ▲일 4시간 이상 근무자에게는 연 최대 12만 포인트가 지원된다.
해당되는 장기요양요원은 오는 3월 31일까지 근무 중인 장기요양기관에 복지포인트를 신청하면 된다. 포인트는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 건강 검진 비용, 자녀 보육비, 어학 시험 응시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광진구는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요원 힐링 프로그램 ▲직무역량 교육 운영 ▲존중받는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장기요양요원 인식 개선 캠페인’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지속적인 처우 개선으로 어르신 옆에서 든든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요원에게는 더 좋은 일자리를, 어르신에게는 더 좋은 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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