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한 비대면 쉼터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비대면 쉼터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지내고 있는 경증치매환자 20명에게 주 2회 전화로 안부를 묻고, 건강도 확인하는 서비스다.
독거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예방하고 기억력 감퇴를 막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림성심대 간호학과 실습생 15명이 참여했으며,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진행했다. 이 기간 실습생들은 안부인사와 투약관리를 하고 인지활동강화를 위한 낱말 맞추기 등 퀴즈게임을 했다.
프로그램 진행 전과 진행 후 노인우울척도를 평가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실습생들의 일지와 소감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말벗 제공으로 인한 외로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과 실습생 A씨는 “혼자 나갔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두려움에 나가지 못하고 우울감이 컸지만, 이 프로그램이 보살핌과 말벗이 되어주어 삶에 활력소를 주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독거치매환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대면과 비대면 다양한 방법으로 치매환자의 우울감 해소와 인지기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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