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계층 및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연계·발굴하는 ‘우리동네 돌봄단’을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하고, 돌봄단으로 활동할 지역주민을 오는 3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지역 사정을 잘 알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주민을 돌봄단으로 선정해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의 취약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상황 발생시 동주민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영등포구에서 활동한 돌봄단은 총 25명으로 영등포동을 포함한 5개동(영등포동, 도림동, 신길1·3동, 대림3동)에 배치되어 가구방문 1,336건, 전화상담 1만552건의 모니터링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대상 지역을 18개 전 동으로 확대하고 활동인원도 총 28명으로 늘려 보다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동네 돌봄단으로 선발되면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위기가구 안부 확인 및 가정방문 ▲복지사각지대 발굴 ▲공적 사회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0원마켓, 나눔가게, 푸드뱅크 등 민간자원 발굴 ▲복지플래너 연계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월 48시간 내, 주 3일, 1일 4시간 내로 활동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며, 책임성과 사명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매월 22만 원의 활동비도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직무교육과 정기회의도 실시된다. 돌봄단 활동매뉴얼과 상담기법,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을 분기별로 실시하고, 동별 월 2회의 정기회의를 통해 활동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수요가 반영된 대상자 맞춤형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돌봄단으로 활동하기 원하는 영등포구 거주 만40~67세 주민은 서울시50플러스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공공복지시스템이 미처 닿지 못하는 위기가구까지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살피며 도움의 손길 펼쳐줄 ‘우리동네 돌봄단’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고립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이 없도록 일상의 안전망 구축과 복지지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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