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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2021년 돌봄SOS센터 본격 시작

2020년 7월 선행사업 시작, 올해부터 동으로 확대…주민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현

입력 2021년01월13일 19시0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8일 신길6동 주민센터에서 돌봄SOS센터 현판식을 개최하며 새해 영등포 공공돌봄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구는 지난해 7월부터 구 복지정책과를 통합지원센터로 하는 ‘돌봄SOS센터’를 출범하며 선행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이를 각 동 주민센터로 확대해 동 단위 돌봄SOS센터를 설치하며 주민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이다.


 

이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현판식이 끝난 후 돌봄 취약계층인 장애인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살피며 새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영등포형 돌봄서비스 지원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기존 돌봄서비스는 저소득층 중심의 이용자 선정 기준과 분절적 서비스 제공으로 돌봄 대응체계가 다소 미흡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구 돌봄SOS센터는 돌봄서비스 지원대상을 ▲어르신(만65세 이상) ▲장애인(모든 연령) ▲중장년(5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한 돌봄매니저의 돌봄계획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대상자의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에 운영되던 복지서비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대상자 발굴 및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면, 돌봄SOS센터는 대상자의 돌봄욕구 해결에 주력한다는 점이다.

 

돌봄SOS센터는 현금‧현물 지원과 보편방문간호 서비스 지원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긴급한 일상적 불편상황의 신속한 해결을 도모함으로써 수요자 맞춤형 복지를 구현한다. 구체적으로는 돌봄SOS센터에 배치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를 주축으로, 대상자에게 보호 및 가사‧간병 지원 등의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서비스 협력기관에 연계해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써 최근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생겨나는 돌봄 공백 및 돌봄수요 증가에 대한 보다 능동적이고 실효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한 예로 신길동에 거주하는 박○○(70세) 홀몸어르신은 당뇨합병증으로 쓰러진 뒤 노인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였으나, 등급 판정까지는 한 달 이상 소요되는 까닭에 그 동안의 돌봄 부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돌봄SOS센터에서 파견된 돌봄매니저가 실태 조사에 나서 어르신의 요구를 파악하고 돌봄계획을 수립, 등급 판정 전의 공백 기간 동안 요양보호사 방문을 지원해 돌봄SOS 일시재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백이 해소될 수 있었다. 구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인구고령화 및 가족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직접 대응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 구민들이 오랜 삶의 터전에서 이탈하는 일 없이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지속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돌봄SOS센터를 동 단위로 확대함으로써 코로나19가 일으킨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주민 중심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추려는 것”이라며, “돌봄SOS센터를 통해 공공이 책임지는 사회적 돌봄을 구현, 든든한 돌봄으로 내일이 희망찬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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