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커뮤니티케어 4차년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국의 복지·돌봄·의료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와 전북도사회서비스원은 24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국내 복지·의료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전주시 커뮤니티케어 정책 집담회’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집담회에서는 이석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박세진 덕진보건소 진료민원팀장이 각각 ‘전주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모니터링 중간결과 보고’와 ‘전주시 건강-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추진돼온 전주시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해온 이석원 교수는 그간의 모니터링 결과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전주시는 체계적인 인프라와 효율적인 자원구성·운용, 통합돌봄 서포터즈를 활용한 생활영역 지원 등 전주시만의 독특한 혁신적 집행요소들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정신건강, 사회관계, 삶의 질 영역 전반의 만족도를 보였고 미스매칭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 “다만, 단기체감이 어려운 신체건강 영역에서는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변재관 전주시 통합돌봄 총괄자문관을 좌장으로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윤주영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용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경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패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패널들은 지난 3년 동안의 전주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향후 반영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또, 그간 선도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온 전주시가 전국민돌봄과 통합돌봄의 전국화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로 4년째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추진해오며, 기존 노인분야 사업을 장애인과 정신질환까지 확대하는 등 분야·대상·지역적 범위를 점쳐 넓혀왔고 민관협력과 지역재생,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현재 △보건·의료 △복지돌봄 △주거 등 44개 돌봄 서비스를 개인별 필요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서양열 전북도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이번 집담회를 바탕으로 기존 전주시민들을 위한 돌봄체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북도 도민들에 대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데 전북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집담회는 우수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그간 열심히 달려온 전주시 통합돌봄을 성찰해보고 정책의 방향성과 대응전략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 한해 전주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더 좋고 편안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