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주형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전 국민 돌봄보장으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되기로 했다.
전주시는 4일 변재관 통합돌봄 총괄자문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형 통합돌봄 2022’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시는 ‘통합돌봄을 넘어, 전 국민 돌봄보장으로’라는 비전으로 7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7대 추진과제는 △건강-의료 안전망 확대 및 고도화 △75세 이상 전수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통합적 돌봄서비스 체계 정비 △혁신적인 민·관 협업 강화를 통한 통합돌봄 지역 안착 △지역재생-통합돌봄-사회적 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융합형 통합돌봄 확대·강화 △통합돌봄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국화를 위한 실제적 준비 구체화이다.
시는 이러한 7대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올해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완성시킨다는 구상이다.
먼저 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전수조사를 통해 돌봄서비스의 중복을 방지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고위험군 사각지대를 발굴해 제공키로 했다. 발굴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동 통합돌봄회의를 통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돌봄서비스의 연계·조정·통합으로 필요한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또 통합돌봄 데이터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와 복지·돌봄간 통합적 시스템 사용으로 대상자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통합돌봄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주형 통합돌봄’의 논리모형을 구축하고 진행매뉴얼을 완성해 전국 어디에서나 전주형 통합돌봄을 쉽게 적용해 추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75세 이상 고령자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가장 고위험군 어르신 2,660명, 장애인 300명, 정신질환자 40명 등 3,000명의 통합돌봄 정책대상자에게 6개 분야 총 54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정책대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다 강화된 실제적 자립지원서비스인 24시간 안심생활지원서비스·병원동행서비스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 건강-의료 안전망을 통한 돌봄대상자들의 건강생활 강화·필요도와 욕구에 조응하는 돌봄의 체계적인 지원에 힘쓰고, 돌봄 영역의 마지막 퍼즐인 일자리 창출까지 고려하는 등 전주형 통합돌봄을 통해 대한민국 돌봄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지난 3년간의 통합돌봄 성과를 되돌아보고 성공적인 4차년도의 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시 통합돌봄 3년의 평가와 과제’ 정책집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석학들은 전 국민돌봄 및 통합돌봄의 전국화를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전주시 역할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서울보다 부자일 수는 없어도, 서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의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가 추진해온 통합 돌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