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증가하는 1인가구의 복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서울시 최초로 1인가구 지원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1인가구 지원에 나섰다.
구는 1인가구 지원을 역점 추진 과제로 결정하고 그간 부서별로 분산되어 있던 ▲주거안정 ▲질병 ▲외로움 ▲생활안심 ▲경제활력 등 5개 분야 추진과제에 대해 1인가구 지원팀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내 1인가구 수는 2만2,818세대(2020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41.4%를 차지한다. 서울시 평균인 33.4%보다 높은 수치다. 1인가구지원팀은 관내 1인가구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생애주기별 1인가구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특히 청년 1인가구 비율이 약 40%에 달하는 구의 특성에 맞추어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정책도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시행한다.
구는 그 출발점으로 청년 1인가구가 가장 많은 황학동에 올 하반기 청년 1인가구 커뮤니티 지원 공간을 조성해 커뮤니티 카페, 공유부엌, 영화상영 등의 공간을 제공하고 소셜다이닝, DIY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내달부터 중구청 홈페이지에 1인가구지원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는 등 ‘1인가구 원스톱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1인가구 온라인 마음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민·관 협의시스템인 1인가구 정책지원단을 구성해 1인가구 지원 계획과 주요 시책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 추진 후 결과 검토를 통해 개선방향 및 보완과제를 마련하는 등 변화하는 복지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현재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안심홈세트 ▲안심귀가스카우트 ▲서울 살피미 앱(App) 설치 등 1인가구를 위한 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구의회에 상정되어 있는 중구 1인가구 지원 조례(안)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1인가구의 빠른 증가세에 따라 이들이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며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1인가구도 더불어 살기 좋은 중구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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