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단계 공공일자리 사업을 9월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3개월 동안 6,575명 규모로 시행한다.
지난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시 전역 114개 읍·면·동에서 참여를 희망한 1만2,465명 중 구·군별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기준(소득, 재산, 실직기간, 취업 취약계층 해당 여부, 휴·폐업 유무 등)을 통과한 6,575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사람들은 9월 6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코로나19 검사와 안전교육을 받은 후 백신접종 지원(180명), 행정지원(395명), 공공서비스 지원(840명), 공공환경 개선(2,350명), 구·군 특성화사업(1,800명), 생활방역(1,010명) 등 분야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시와 8개 구·군은 이번 사업에 선발되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사업취지와 선발기준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중도 포기자가 있을 때 대체 인력을 곧바로 충원해 1명이라도 더 신속하게 일자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 6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희망플러스(공공근로) 사업에 1만3,000명과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한 정부 희망근로사업 2,500명을 포함해 총 1만5,500명이 참여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시행해 1·2단계에 9,500여 명이 사업에 참여했다.
최근 10년간 대구시는 연간 약 4,000명 규모로 공공일자리 사업을 시행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실업·폐업으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고, 대국민 백신접종과 코로나19 방역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예년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특히 대구시는 올해부터 공공일자리 참여자가 정규직 취업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12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100여 개의 행정복지센터 등의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맞춤형 취업설명회’를 열어 상반기 동안 약 2,000명에게 취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상담을 펼쳤으며, 현장 호응도가 높아 하반기에도 전체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상황과 경기회복, 고용개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인 공공일자리 사업 외에도 중장년층에 대한 취업 지원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데 작은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적극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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