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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추진

어르신 정서에 친숙한 전통적인 한의약적 건강증진프로그램 무료지원

입력 2021년08월21일 10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관악구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정서에 친숙한 전통적인 한의약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을 조기에 예방하고, 고령화로 인한 뇌혈관질환 의료비 부담도 줄이기 위해 준비됐다. 사업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 중 치매와 우울증 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으로 오는 9월까지 선착순으로 8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 방문 또는 유선으로 신청하면 되며, 지정한의원에서 치매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다. 단, 현재 치매 또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거나, 한의사에 의해 중등도 이상의 치매 또는 우울증으로 진단될 경우에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은 지정한의원에서 12~16회의 총명침 시술과 첩약 또는 과립제 형태의 한약 처방을 전액 무료로 받게 된다.

 

구는 시비 5,000만 원을 확보해 지역 내 한의원 15개소를 지정한의원으로 선정했으며, 지정한의원은 관악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의약과(☎02-879-712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어르신 108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치매 선별검사(MMSE-DS)와 인지평가(MoCA-K)의 평균이 시행 전보다 각각 5.6%, 11.3% 향상되는 등 사업 효과와 만족도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치매와 우울증 예방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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