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정발산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지역특색사업으로 진행 중인 ‘화분기부, 사랑나눔’사업이 정발산동에 작은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각 가정에는 한두 개씩 처치 곤란한 빈 화분이 있기 마련이다. ‘화분기부, 사랑나눔’은 행복마을관리소 소속 행복마을지킴이들이 이런 폐화분을 기부받은 뒤 화초를 심어 독거노인 가구에 나눠주는 사업이다.
단순히 화분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복마을지킴이들이 정기적으로 독거노인 가구에 방문해 화초를 살피며 동시에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한다. 화분 기부는 7월 초부터 시작됐다. 기부가 시작된 후, 주민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몸도 마음도 묶여있는 적적한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평소 아끼던 화분까지 기꺼이 내어주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55-5에 위치하고 있는 정발산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2019년 11월에 개소해 현재까지 지역 순찰 , 간단 집수리, 무인택배함 운영, 공구 대여, 방역 소독 활동 등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과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능가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발산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운영위원회 진윤숙 위원장은 “화초를 받고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역 주민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살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발산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은 “화초를 매개 삼아 지역 독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이번 사업에 대한 사명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지역 주민께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께 보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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