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노인맞춤돌봄 강화와 노인일자리 탄력 운영, 경로당과 무더위쉼터 관리 등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보호대책 추진에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매일 수은주가 35도를 웃도는 역대급 폭염이 겹쳐 5개 권역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노인복지시설, 읍면 등과 함께 취약노인 3,600명을 대상으로 보호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490개소의 경로당 냉방기 확보 운영과 300여 개소의 무더위쉼터를 마련했으며, 관련기관간 돌봄 협력체계와 비상연락망 구축, 삼계탕 등 민간자원을 연계한 지원, 노인일자리 활동시간 탄력운영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이달부터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 2,000여 명과 응급안전안심서비스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과 유선통화, 모니터링 확대 등 폭염대비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으며, 자원연계를 통한 지원 확대와 냉방기 점검 및 기기활용법 교육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달 1일부터 전면개방에 들어간 경로당과 무더위쉼터에 대한 생활방역 점검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60세 이상 백신 접종률이 90% 안팎에 육박하고 접종완료율도 급상승하면서 경로당과 무더위쉼터에서 폭염을 피하려는 노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손소독제와 온도계, 출입명부 비치를 비롯한 경로당 방역지침 준수 확인 등 생활방역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문자로 발송하고 이장·부녀회장 회의를 통해 안내하는 등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 사회복지 관계자는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보돼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7~9월 폭염대책 기간을 정하고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이 큰 상황인 만큼만 폭염대비 종합적인 사회 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올 6월말 현재 총 2만1,8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4.0%를 차지하고 있어 폭염대비 노인보호대책이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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