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구에 사는 77세의 여성 독거어르신은 고혈압, 우울증, 디스크, 경도인지장애 등 와상상태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사례관리자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고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보건소직원 등 민관이 모여 역할을 논의하고 통합돌봄 제공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가정간호 의료서비스, 돌봄지원, 맞춤형 식사 등 영양지원을 했고, 2개월간의 집중 돌봄을 통해 지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하게 되었다. 어르신은 이웃과의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일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신다.
대전시는 노인·장애인 등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사는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돌봄사업은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을 기존의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사는 곳’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유성구와 대덕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했고, 올해에는 동구와 서구로 시범사업이 확대되어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대전시는 지역사회 특성을 살린 다양한 모델로 ▲동구는 퇴원환자를 위한 지역사회연계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서구는 복지수요가 많은(둔산3동, 월평2동, 관저2동)곳을 시범동으로 선정해 주거(노인친화주택사업), 영양밑반찬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고 ▲유성구는 ICT를 활용한 인공지능 AI 돌봄서비스, 굿바이 싱글사업(삼시세끼 반찬만들기, 생일파티 등) ▲대덕구는 비대면 안부확인서비스(사랑의 콜센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대전시 보건복지국 정해교 국장은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23년부터는 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편적 복지제도 정착과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제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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