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4월부터 돌봄SOS센터 동행지원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 사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50대 이상 중장년층,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센터 선행사업을 추진,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주거편의 ▲정보상담 ▲마음돌봄 ▲방역·청소 ▲세탁 등 8대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선보여 왔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총 9대 서비스가 된 것.
일시재가, 단기시설서비스는 일시적 위기상황에 이용할만하다. 구와 협약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대상자 가정을 방문, 수발을 들거나 단기간 시설입소를 지원한다. 신설된 동행지원서비스와 기존 식사지원, 주거편의, 방역·청소, 세탁서비스 등은 대상자가 병원을 찾거나 식사를 챙기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을 때, 공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불가피한 공백이 생겼을 때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일시재가 4만8,170원(3시간 기준), 단기시설 5만8,070원(1일 기준), 식사지원 7,800원(1식 기준) 등으로 모두 다르며 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한시적으로 100%) 이하 주민은 구에서 비용을 전부 지원한다. 1인당 지원 금액은 연 최대 158만 원이다. 중위소득 100% 초과자는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돌봄SOS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만 163명이 서비스 212건을 이용했다”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만큼 주민들 반응도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구는 서비스 제공기관도 계속해서 늘린다. 지난 2월 용산지역자활센터 휴빨래방, 서울로 마을닥터, 다사리 협동조합 등 3곳, 3월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 천사랑노인복지센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등 8곳과 협약을 맺었다. 3월 말 기준 서비스 제공기관은 일시재가 9곳, 단기시설 6곳, 식사지원 5곳, 주거편의 4곳, 동행지원 8곳 등 총 32곳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르면 올해 말 돌봄SOS센터 사업이 시작된다”며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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