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동 단위 맞춤형 ‘돌봄SOS센터’를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동 특성별 돌봄사각지대 발굴과 긴급 돌봄 필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월 구는 돌봄지원팀을 신설하고 동 단위 센터 운영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같은 해 12월 한 달간 시범기간을 거쳐 올 1월부터 16개 동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돌봄SOS센터에서는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등 5대 수가 돌봄 서비스와 ▲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 등 5대 비수가 돌봄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대상은 갑작스런 질병, 사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50대 이상 중장년층, 어르신, 장애인이다.
구는 장기요양등급 외 신청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사례관리 대상자, 장애인 활동지원자, 기초연금 신청자 등 잠재적 서비스 이용자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하고 동 돌봄SOS센터는 마을 특성에 맞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김수자(가명, 78세)씨는 “지난해 낙상사고를 당해 장기요양 등급 판정될 때까지 혼자 어쩌나 막막했는데 집으로 방문해 살펴주는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수가 서비스는 중위소득 85% 이하(한시적으로 100%) 주민인 경우 구에서 비용을 전부 지원한다. 1인당 지원금액은 연 최대 160만 원(2022년 기준)이다. 중위소득 85% 초과자도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내 돌봄SOS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적 지원망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위기상황에 처할 경우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다”며 “동 돌봄SOS센터 운영으로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용산구 돌봄SOS센터 서비스 제공 건수는 총 1341건. 분야별 연계실적은 ▲식사지원 505건(37%) ▲일시재가 427건(31%) ▲주거편의 222건(16%) ▲동행지원 184건(13%)이다.
지난달 구는 서비스 제공기관 41곳 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변동된 서비스 수가, 동 센터 운영 관련 업무 절차, 서비스 진행 인력 대상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다음달에는 16개 동 돌봄 매니저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추진해 센터 운영 내실화를 기한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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