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2단계 연장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찾아가는 쉼터’ 운영으로 건강관리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쉼터는 작업치료사 등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이 주1회 가정으로 방문해 인지자극훈련, 워크북, 미술 프로그램 등 치매환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가정에서 스스로 인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뇌 건강 학습지, 컬러링북, 펜토미노 퍼즐과 마스크, 손 소독 티슈 등 코로나 예방물품이 담긴 꾸러미를 제공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르신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및 철저한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정숙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치매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악화와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어 ‘찾아가는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치매어르신의 인지기능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시 치매환자쉼터, 치매예방교실 등 소그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고성군은 오는 6월 30일까지 치매조기발견과 예방관리를 위해 만60세 이상 어르신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속도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는 조사요원 6명이 2명씩 팀을 이루어 코로나19 관련 생활방역 지침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어르신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지남력과 기억력 등 6개 항목을 평가할 수 있는 한국형 인지선별검사(K-CIST) 도구를 이용해 무료로 실시된다. 검사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주 2회 방문하는 협력의사를 통해 2차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진단검사 후 치매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협약병원에 의뢰해 혈액검사 및 뇌-CT 등의 감별검사를 연계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소득기준에 따라 진단·감별 검사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치매진단을 받을 경우 치매환자 등록을 통해 치매치료관리비와 조호물품을 지원하고 쉼터프로그램과 가족교실 운영 등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하고 통합적인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정숙 보건소장은 “치매조기검진 사업의 활성화로 고위험군 및 치매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매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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