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노인들에게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돌봄에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치매치료관리비의 경우 처방 당일 진료비와 약제비 본인부담금에 한해 최대 월 3만 원(연 36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만60세 이상 치매환자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다. 치매진단코드와 치매약품명이 기입된 처방전, 본인 명의 통장사본, 신분증 등을 지참해 치매안심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치매노인들에게는 소득기준과 치매 중증도에 따라 연 1회 신청을 받아 1년치 분량의 도움물품도 지원된다. 일반 치매환자에게는 바디클렌저와 로션, 약 달력, 파스 등이 제공되며,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에는 △기저귀 △인지재활 학습훈련세트, 비상 구급함, 약 달력, 파스 중 선택해 지원된다. 도움물품은 치매노인들의 편의를 높이고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배로 배송된다.
신청방법은 지원대상자 또는 가족이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치매환자 본인이 방문할 시에는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가족이 대리 신청할 시에는 치매환자의 신분증과 함께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면 가능하다.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전주지역 37개 의료기관과 협업해 치매 무료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치매노인 실종 예방사업 △인지재활 프로그램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육 등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김신선 보건소장은 “치매환자 및 가족의 치료 등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질 높은 치매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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