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
전주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의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인지재활·가족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돌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먼저 인지강화·재활프로그램의 경우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원예공예, 치매예방체조, 요가 등 인지능력과 사회적 교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센터 방문을 꺼리는 대상자들을 대상으로는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등이 직접 찾아가는 ‘가가호호 방문서비스’도 한시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보건소는 또 치매환자 가족들의 돌봄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치매환자 가족교실인 ‘헤아림’을 운영해 치매이해하기, 나 자신 돌보기, 소통하기, 어우러져 살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또 치매환자 가족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조모임인 ‘늘 푸른’도 소규모로 운영 재개키로 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소규모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치매환자는 물론 환자가족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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