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내년부터 만60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 무료 접종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무료 접종 대상을 1만1,200명으로 예상하고, 사업비 9억6,2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대상포진은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잠복 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띠 모양의 피부 발진과 수포가 몸속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 퍼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병해 2018년 집계 기준 성남시 대상포진 환자 1만8,739명 중 33%인 6,121명이 해당했다.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으면 발병률을 30%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가 개별 발송하는 우편 안내문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주소지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성남시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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