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3일 동구 산수동 푸른마을공동체센터에서 ‘경로당 공공와이파이 공급’을 위한 ‘현장 경청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 경청의 날’은 이용섭 시장, 임택 동구청장, 이홍일 시의원, 김현숙·조승민·홍기월·박진원 동구의원, 시민권익위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사회로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경로당 공공와이파이 설치’ 등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광주시 관내에는 8월말 기준 1,335개 경로당에 4만6,017명의 어르신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어르신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바깥활동이 어려워지고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정보이용과 여가선용 등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공와이파이를 경로당에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날 한 시민은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면,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확산돼 인터넷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경로당은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이 되도록 시가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추석에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들과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염려와 고충이 적잖아 안타깝다. 경로당이 하루빨리 문을 열어 어르신들이 함께 담소하면서 지내실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르신들도 휴대전화를 통해 가족, 친지, 이웃 등과 소식을 나누고 비대면 정보를 주고받는 전 국민 휴대폰 시대에 인터넷, 와이파이 등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계층간, 세대간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사랑방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관내 1,335개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정보활용 기회를 확대하겠다”면서 “오늘 어르신들이 제안해준 의견을 적극 수용해, 5개 자치구와 협력해 빠르게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광주광역시는 ‘현장 경청의 날’을 통해 시장이 직접 민원현장을 찾아가 시민과 소통하면서 불편을 청취하고, 시민권익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불편을 해소하는 소통활동을 추진해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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