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임시 휴관 중인 사회복지 이용시설 1만1,258곳에 대해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대상은 노인복지관 62곳, 경로당 9,825곳, 카네이션하우스 46곳,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 939곳, 장애인복지관 37곳,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137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30곳, 종합사회복지관 82곳이다.
이번 조치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한 노인 무더위 쉼터 확보와 노인 돌봄 공백 방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와 보건복지부는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회복지 이용시설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시·군별로 방역관리가 완료된 시설부터 운영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각 시·군별로 현재 운영 재개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이 실시 중으로 시설별 방역계획 수립, 방역관리자 지정·배치, 방역소독, 마스크·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비치, 이용자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금지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철저히 지킨 곳에 한해 운영을 할 수 있다.
운영 시작 후에도 단계별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먼저 1단계로 10명 이내 소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실외 프로그램만 운영하도록 하고 2주 동안 이상이 없을 경우 2단계로 소규모 프로그램을 실내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단계는 현재 ‘심각’ 수준인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로 조정될 경우에 해당하며 경로식당 등 시설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운영은 즉시 중단된다.
조태훈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경로당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을 운영 재개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돌봄, 복지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 3일 경로당 등 다중이용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했으며, 현재까지 노인·장애인 이용시설 휴관율은 98%에 이른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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