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남중동에 청춘놀이터 목공방 전북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26일 익산 남중동에서 은퇴자 작업공간인 청춘놀이터 목공방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은퇴자들의 생산적인 여가문화를 만들기 위한 ‘은퇴자 작업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남원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익산에 문을 연 것이다. 은퇴자 작업공간은 은퇴(예정)자들이 공동작업장에서 책상, 의자, 장난감 교구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제작, 수리 및 판매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삶의 보람을 찾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뉴질랜드의 ‘남자의 헛간(Men’s Shed)‘ 사업을 벤치마킹해 전북 실정에 맞게 운영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참석자 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한 가운데, 그동안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목공작품을 전시하고, 직접 만든 기념품을 나누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익산 남중동에 자리잡은 ‘청춘놀이터 목공방’은 총 5억 원을 들여 약 386㎡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목공·용접 작업을 위한 각종 장비를 갖추었고, 연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참여자 수준에 맞는 교육과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앞으로 전주시와 고창군에 추가로 은퇴자 작업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도 김영식 노인장애인과장은 “전북도가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상황에서 은퇴자 작업공간이 어르신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취미활동뿐 아니라 창업으로도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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