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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종사자 65%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사회복지협회, 학계, 복지노조,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공무원 등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대책 논의

입력 2020년05월07일 2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는 7일 유튜브, 라이브 서울 등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 무청중 온라인 토론회’를 서울특별시 인권담당관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를 제한하고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복지종사자 1,140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은 65.1%에 달한다. 괴롭힘 경험을 유형별로 보면 업무환경 악화 51.7%, 정서적 괴롭힘 45.3%, 정신적 괴롭힘 31.8%, 성적 괴롭힘 10.9%, 신체적 괴롭힘 3.9% 등이다.

 

사회복지시설에서 나타나는 특수한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안전 미확보 32.6%, 후원강요 등 경제적 괴롭힘 25.9%, 종교적 자유침해 19.6%, 비윤리적 업무 강요 16.7%, 특수관계자의 업무 강요 15.2%, (이용자에 대한)학대신고 저지 6.8%.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종사자들은 근무의욕이 감퇴하고(59%), 이직을 고민하게 되고(47.9%), 분노나 불안을 느끼며(41%), 병원진료 및 약을 복용하는 경우(5.4%)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5.2%) 경우도 있다.

 

토론회는 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응답자 79.8%가 실질적인 조치가 가능한 행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원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하여, 복지지설 종사자의 인권보호와 이의 선순환적 효과로서 이용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실태조사 연구 책임을 맡은 이용재 교수(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와 공동연구자인 김수정 교수(국제사이버대학교)가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공동발제를 하고 종사자 대표, 시설 대표, 연구기관, 괴롭힘 사건조사 전문가 등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괴롭힘 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토론하게 된다. 토론회는 17일까지 라이브 서울, 유튜브 등을 통해 재시청 할 수 있다.


 

한상희 서울시인권위원장을 좌장으로 박영민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사무국장, 현명이 서울복지재단 연구위원, 이정호 서울사회복지사협회,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 노승현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향후 사회복지사의 인권증진과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서울시 인권위원회가 서울시장에 정책개선 권고를 할 예정이며, 그 밖에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직권조사 및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또는 관리자 교육 등 서울시 인권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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