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서울농부포털’에서 도시농부들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운영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1만 회원을 달성했고, 회원들이 도시농업 정보를 정리해 올린 1,000건의 글은 총 4만 건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다.
서울농부포털은 서울도시농업 정보를 모아 전달하고 시민 소통공간 마련을 위해 구축된 공간으로, 4월 5일, 영등포구 30대 김농부 씨(가명)가 1만 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서울시는 ‘도시농부’들의 온라인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한 ‘서울농부포털’ 가입 회원 1만 명 돌파를 기념하고 도시농업의 날(4월 11일)을 맞이해 서울농부포털(https://cityfarmer.seoul.go.kr)에서 4월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농부포털 이용자를 2023년까지 1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분야의 도시농업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참여활동이 활발한 우수회원 6명(단체)을 선정해 분갈이 흙, 새싹채소 키트 등으로 구성된 도시농업농자재 8종 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는 최신뉴스 코너인 ‘떴다 기자단’이다. 서울농부 회원 누구나 원고를 제출하면 시 편집작업을 거쳐 기사로 등록된다. ‘이달의 서울농부’는 포털 ‘현장뽐내기’ 게시판에 글을 등록하면 후보가 되며 게시물의 ‘좋아요’ 수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이 된다. 현재까지 총 5명의 ‘이달의 서울농부’가 선정됐다.
도시농업을 즐기고, 관심을 가지는 연령과 거주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가입회원은 4월 5일 현재 1만264명으로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392명(23.7%)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 40대, 3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종로, 송파, 도봉구 순으로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텃밭활동 등 도시농업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56.5% 감소하고, 우울감도 20.9% 가량 감소했으며, 청소년 참여자의 경우 식생활개선(66%), 공격성 감소(20%), 적대감 감소(18%) 등이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작년 한해 도시농업에 참여한 서울시민이 64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농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도시농부들의 온라인 사랑방이자, 다양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서울농부포털을 의견 수렴의 장으로 잘 활용하며, 2023년까지 10만 명 규모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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