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쾌적하고 활기찬 마을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정비해주는 ‘마을관리사’를 채용해 14개 전 동을 대상으로 예쁜골목가꾸기 사업에 나선다.
마을관리사는 동네 곳곳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주민에게 가장 밀접한 생활환경 관리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마을지킴이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구는 일자리기금 1억9,400여만 원을 들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관리사 14명을 공개 채용했으며, 3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9개월 동안 각 동에 마을관리사 1명씩을 배치해 골목가꾸기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마을관리사 사업은 참여자 평균연령이 만58세로,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층 중심의 지역 일자리창출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관리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네 곳곳을 순회하며 △꽃모종 및 화분 관리 △공원 시설물 및 소규모 체육 생활시설 위험요인 점검 및 신고 △쓰레기 배출 및 재활용 분리수거 홍보 △상습 무단투기지역 정기 순찰 △불법 첨지류 제거 △위험 시설물 정기순찰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빗물받이 주변 순찰 △시설물 훼손 및 파손, 고장 신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 직결되는 생활 불편사항을 해결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예쁜 골목 만들기 사업은 동네주민이 직접 세세하게 마을 관리를 하여 동네를 사랑하는 애착심을 고취시켰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마을 참여로 마을공동체를 통한 골목문화를 조성해 나가는데 크게 이바지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에 의해서 마을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마을관리사의 활약이 올해도 기대 된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친환경 방역장비 무상대여, 민간 특별방역단 사업 홍보 등 주민의 생활환경에 직결되는 일이 생길 때 마을관리사가 동네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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