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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어르신 자서전 '내 인생 돌아보기' 출간

7개월간 27회에 걸쳐 진행된 장기프로젝트

입력 2019년12월16일 1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중구가 지난 12일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중구 어르신 자서전 출간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30일부터 7개월간 진행된 중구 어르신 자서전 교실에 참여한 열 명의 이야기를 엮은 <내인생 돌아보기> 출간을 축하하는 행사다. 중구 어르신 자서전 교실은 구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업해 실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7개월 간 총 27회에 걸쳐 진행된 장기프로젝트다.

 

첫 단계로 전·현직 언론인 및 작가진이 자서전의 개념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등 자서전 발간을 위한 기초 강의를 수회에 걸쳐 진행했다. 더불어 지나온 인생에서 겪은 상처 마주하고 치유하기, 자존감 높이기 등의 수업도 병행해 참여자들이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런 시간을 바탕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직원 2명이 어르신 1명과 팀을 이뤄 구술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자료를 수집해 나가는 방식이 더해졌다. 이후 교정, 편집 과정을 거쳐 1명당 20~3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자서전에는 일제강점기의 설움, 한국전쟁 시기에 겪은 고생, 아들·며느리·아버지·어머니로 책임을 다한 어르신들의 제각기 다른 인생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최연소 만68세부터 최고령 만84세까지 실향민, 전몰군경 미망인, 상이군경자, 전통상인 등으로 다양한 삶을 살아온 참가자들의 인생은 흡사 우리네 역사와 닮아 있다.

 

발간된 책은 비매품으로 SNS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한 40여 명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이후 원하는 사람에게는 PDF 형태로 책을 배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언론재단 언론인연수팀(☎2001-7871)이나 중구청 사회복지과(☎3396-5302)로 문의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자서전 집필 과정에서 사진 등 여러 자료를 수집하며 어르신 세대와 자식, 손자 세대가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덕분에 자서전 쓰기 작업이 어르신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양호 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살아 온 인생은 곧 우리의 역사”라며 “격변하는 현대사를 거쳐 온 어르신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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