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치매에 대한 잘못된 편견 불식과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4주간 15회로 초등학교 8개교와 유치원·어린이집 7개소 어린이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와 유치원을 순회하며 치매파트너 및 치매인식개선 인형극 공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체계적인 운영과 유익함, 재미로 교사들은 물론 대상 아동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인형극은 어릴 때부터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춰 치매예방 생활습관 형성과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치매를 일으키는 뇌질환과 뇌 손상 예방, 조기발견의 중요성 및 치매환자가 아름다운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가족의 역할을 담아 국민건강증진운동본부 별마당인형극회에서 ‘행복마녀와 기억도둑’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했다. 공연에 앞서 어린이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레크레이션을 접목해 집중도를 높여 효과를 제고했다.
인형극을 관람한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치매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주었고, 아이들에게 치매환자 대하는 법을 보여주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올바른 지식전달이 매우 중요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인형극을 실시한 학교는 ‘치매극복 선교학교’로 지정되며, 대상 어린이들은 치매파트너로서 지역사회에서 치매노인을 만났을 때 배려와 응원, 정보전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한편, 치매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 365일 24시간)나 영동군치매안심센터(☎043-740-5946~9)로 연락하면 친절히 안내받을 수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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