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로 군산시의 인구 감소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농업 농촌의 새 희망을 품고 타 지역에서 군산시로 전입해온 귀농귀촌 인구가 올 3분기까지 251세대 332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타 지역에서 군산시로 이주해온 귀농귀촌인 통계는 30~50대 생계형 귀농인이 228명으로 전체 귀농인의 68%를 차지하고 있어 시 인구증가와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인구감소를 막고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인구유입 시책으로 귀농·귀촌 사업을 역점추진 할 방침이다.
사진은 군산시청
민·관 귀농귀촌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군산시귀농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귀농귀촌 유치 홍보활동과 성공적 안착지원 방안을 마련해 대도시와 수도권 귀농귀촌인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 유치 홍보 일환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수도권의 예비귀농(촌)인 30명을 초청해 군산시 귀농귀촌 매력을 홍보하는 도시민 농촌현장체험 교육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자는 지난 상반기 대도시에서 개최된 귀농귀촌 박람회, 수도권 설명회를 통해 모집한 예비귀농(촌)인들로 군산시 농업현장을 생생하게 느끼고, 맞춤형 귀농정보의 체계적 전달과 선도 귀농 농가의 성공사례를 통해 인생 2막을 군산시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기회와 희망을 체험했다.
2박3일간의 귀농 농촌체험교육은 귀농귀촌협의회의 활동 소개, 귀농귀촌 지원정책, 귀농귀촌에 대한 이해, 군산의 역사와 쌀 등에 대한 강의와 농촌지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귀농선배들의 농장을 방문해 작목별로 영농성공사례 견학, 전통고추장 담그기 체험 및 군산시역사 문화탐방, 로컬푸드 판매장 견학 등 다체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는 16~18일에는 서울시제대군인지원센터와 연계해 제대군인 35명을 군산시로 초청해 농촌현장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군산의 농업현장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교육에 참여한 노태운(62) 씨는 “군산시 귀농 선배들의 성공사례 농가를 견학하고 농촌생활을 미리 체험하며 귀농에 대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군산시 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낯선 도시였던 군산이 정감있게 느껴진다”고 교육 소감을 말했다.
김병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발굴하여 군산시로 귀농귀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찾아가는 적극적인 귀농귀촌 홍보활동을 강화해 군산시 인구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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