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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문맹' 생활불편 해소… 新문해교육 본격화

3명 이상 요청시 ‘찾아가는 문해교육’ 100개까지 확대, ‘문해교육 매니저’ 육성‧파견

입력 2019년06월19일 1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가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을 19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읽고 쓰기가 안 되는 전통적 개념의 비문해는 물론 스마트기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의 등장으로 최근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문맹까지 아우르는 신 문해교육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비문해자 비율을 7.8%→6.6%로 낮추고, 총 10만1,766명이 문해교육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4대 분야 17개 세부과제에 4년 간 총 86억 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서울특별시청
 

핵심적으로, 그동안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서울시내 총 306개 문해교육기관(공공 254개, 민간 52개)에서 문자해득 위주로 진행해온 기존 교육 프로그램은 개선·발전시키면서, ‘디지털 문해교육’과 ‘생활형 교육’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보급한다. 서울시 문해교육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울시 문해교육센터’와 4개 권역별 거점기관도 새롭게 지정한다. 3명 이상이 함께 요청 시 ‘찾아가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2022년 100개까지 확대하고, 민간 교육기관의 학습자 상담,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관리 등을 위한 ‘(가칭)문해교육 매니저’도 육성해 파견한다.

 

특히, 디지털 문해교육과 관련해서는 △앱으로 기차표 예매하기 △카카오택시 호출하기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에 있는 무인기기로 예매‧주문하기 등의 교육 콘텐츠를 연내 개발 완료한다. 올해 ‘디지털 문해학습장’을 시범운영하고, 실제 체험하며 배우는 ‘(가칭)서울시 해봄 문해마을’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서울 중심부에 2022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생활형 교육으로는 △지하철 노선도 보면서 환승하기 △서울지역 공공기관과 주민참여방법 알아보기 △생활밀착형 영어배우기 같이 서울생활이 더 편리해지는 내용들로 개발한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 게시하고 교육자료도 제작 무상 배포한다. 어르신뿐 아니라 결혼이민자, 귀화자, 북한이탈주민 등 지역별 인구 특성에 따른 ‘지역 특화 문해교실’도 2022년까지 30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비문해자의 일상생활의 어려움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4대 분야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4대 분야는 생활 밀착형 문해교육 확산, 안정적 문해교육 환경 조성, 문해교육 중요성 인식 확산, 문해교육 활성화 기반 구축이다.

 

첫째, 대도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생활밀착형 문해교육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고, 새로운 교육 콘텐츠가 수업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강사를 육성해 ‘찾아가는 문해교육’을 연차별로 확대 운영하고 지역 특화 문해교실 등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시작한다.

 

둘째, 이렇게 새롭게 개발하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서울지역 총 306개 공공‧민간 문해교육기관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문해교육 네트워크(1개 센터-4개 권역별 거점기관)를 2022년까지 구축한다. 기존 민간 문해교육기관에 대해서는 성장단계별 컨설팅도 새롭게 시작한다.


 

셋째,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서울지역 문해교육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시, 자치구, 민간에서 각각 운영되는 문해교육 정보를 총망라한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을 2020년까지 구축‧운영한다. 또, 서울시민의 문해 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서울시 문해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연내 제정 추진한다.

넷째, 문해교육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오는 9월 문해의 달 행사와 병행해 ‘(가칭)서울 문해교육 선언문’을 제정‧선포할 예정이다. 관련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통해 선언문을 결정하고 발표한다. 선언문에는 서울시민의 배울 권리로서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 책임과 노력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9월 문해교육과 관련된 시민과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배우고 체험한 경험을 나누는 성과 공유의 장을 매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 포노 사피엔스라 일컬어지는 신인류의 등장으로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았다”며 “서울시는 기술의 변화에 따라 사회시스템이 바뀌어도, 나이가 들어도, 몸이 불편해도, 대도심 서울살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시민이 습득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문해교육의 눈높이와 내용을 시대와 시민생활에 실제 필요한 내용으로 맞춰 나가겠다. 복잡‧첨단화된 대도시 서울의 특성과 시대변화를 반영한 문해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원하는 시민은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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