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손꼽히는 생활고 해소를 위해 올해 일자리사업의 규모를 늘리고 사업시행 시기도 한 달 가량 앞당기는 등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노인복지 서비스 추진에 최선으로 하기로 했다.
서구는 우선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국·시비 51억8,600만 원을 투입해 43개 사업, 1,770개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교해 예산은 13억1,800여만 원(34%), 일자리 수는 309개(38%)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일자리는 공익활동(노-노케어, 사회복지시설 도우미 등), 시장형(공동작업, 제조판매), 인력파견형 등으로 참여자들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초등학교 앞 교통지도, 골목길 지킴이, 학교급식 및 출산가정 도우미, 버스승강장 청소, 금연 홍보, 구덕문화공원 해설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경로당 수리 수선, 카페(느린찻집) 운영, 국수 및 어묵 제조 판매(국수랑 그집), 인력 파견(해피기동대), 주정차 계도 등 200여 개의 신규 사업도 마련해 일자리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서구는 노인일자리사업 시행 시기도 종전 3월에서 2월로 참여자 활동비 지급일도 익월 5일에서 당월 말일로 앞당기는 등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공익활동은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급 수급자(대기자 없을 경우 만 60∼64세도 가능),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의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나 수행기관(서구노인복지관, 부민노인복지관, 서구종합사회복지관,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 서구지회, 부산서구시니어클럽)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단 연중 노-노케어 사업과 U-서포터즈 사업은 정부 조기 집행 계획에 따라 이미 참여신청은 마감돼 1월 중순부터 사업시행 예정이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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