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창호 복지건강국장, (재)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남성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자립지원을 목표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이며 체계적인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으로 부산시 노인종합복지관 1층에 설치·운영 예정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부산시 사업전용 공간 제공, 재단 전용공간 리모델링 및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등이다.
생명보험재단-부산광역시, 남성 독거노인 자립 위한 생명숲100세힐링센터 MOU 체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부산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및 독거노인 가구 비율이 각각 16%, 8.3%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고령인구 비율 및 독거노인 가구 비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독거노인 중에서도 가족이나 이웃과의 교류가 적고 자립적 생활이 어려운 남성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창호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이웃과 단절된 남성독거노인들이 복지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서 사회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부산시에서도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단순히 혜택을 제공하는 소극적 복지를 넘어 자립 등을 지원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성별로 살펴보면 무연고 사망자 중 87%가 남성노인일 정도로 남성 독거노인의 문제가 시급하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생명보험재단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은둔형 남성 독거노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자립적으로 생활하고 세상과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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