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홀몸 어르신 거주지에 심장박동·호흡·움직임 등 생체정보를 감지하는 ‘안심케어센서’(IoT 센서)를 설치하고 이상 상황이 감지될 경우 관제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자에게 알람이 전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리자는 즉시 북부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연락을 취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북구는 9월 한 달 동안 금곡 주공 2단지의 1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16일 긴급 출동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북부경찰서, 북부소방서, 구포성심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4개 기관은 홀몸 어르신들이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건강하게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명희 구청장 등 협약식 참석자들은 구청 당직실에서 설치된 서버의 작동상황을 점검하고 구포2동의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심케어센서 운영과정을 살펴보았다. 북구는 10월 말부터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160명을 대상으로 안심케어센서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북구청장은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안심 케어 서비스를 통해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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