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맛없는 ‘집밥’보다 맛있는 ‘간편식’이 대세

2009년 7,000억 원에서 2017년 3조 원으로 4.3배 성장

입력 2018년10월13일 17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정간편식(HMR)이 즉석에서 데워 먹거나 약간의 조리만으로 만들 수 있는 간편식으로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에 따라 간편성이 높은 제품, 소포장 제품, 외식 등을 선호하는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09년 7,000억 원에서 2017년 3조 원으로 4.3배 성장했으며, 연평균 20% 성장률로 향후 농식품산업을 주도할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해외 간편식 시장도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규모는 4억 달러 정도로 전세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관련 기술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운천 의원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기술은 품목·원료의 다양화, 보존성 연장 등 양적 성장에 치중해 왔으며, 식생활영양, 가구형태, 소비패턴 등을 감안한 질적 성장은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소득 대비 63.5% 밖에 되지 않는 실정에서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농촌진흥청이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농식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지난해 가구당 쌀 구매액은 2010년 대비 28% 감소한 반면, 즉석밥은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팽창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사업 및 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다. 농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가정간편식 관련 단 2건의 연구용역을 수행했으며,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농식품 소비트렌드 변화를 찾아 농식품 개발·생산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인 가정간편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반 구축을 위한 청사진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희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건강 스포츠 문화 이슈

동영상 뉴스

포토뉴스

건강뉴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