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2월 19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치매극복관리사업 추진 관계자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극복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치매극복 우수기관에 대한 격려포상과 함께 세부사업별 우수분야에 대한 시상, 우수 치매극복 봉사동아리 시상이 이어졌으며 2018년 치매극복관리사업 추진 방향, 우수기관 사례 정보공유 등 1년 동안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올해 치매보듬마을 확대 운영,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운영 고도화, 치매극복 선도대학 육성, 치매서포터즈 1만 명 양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했다.
2016년 5개소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포항, 경주, 안동, 예천, 고령 등에 15개 보듬마을을 확대 조성했다. 치매보듬마을 발대식에는 ‘기웅아재와 단비’가 함께한 생활밀착형 치매 홍보캠페인을 실시하였으며, 마을별 특화프로그램 26개를 운영하는 등 치매가 있어도 이웃의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공동체 조성을 위한 장을 마련하였다.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는 경북이 경북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인지훈련 프로그램 책자, ‘싱싱생생 두뇌학교’ 인지워크북 등을 제작‧개발하여 국내최초, 전국유일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도내 마을회관, 경로당,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치매예방‧극복 서비스 수급에 소홀해지기 쉬운 취약지역에까지 일상생활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치매극복 선도대학 8개소를 선정, MOU를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경북보건대학교, 가톨릭 상지대학교 등 12개 치매극복 선도대학을 선정했다. 또한, 2015년부터 치매서포터즈 연 1만 명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만4,000명 양성으로 누적 3만8,000명의 치매서포터즈를 양성했다.
이날 열린 치매극복 성과대회에서는 올해 치매극복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9개시군을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에 뽑힌 의성군은 치매보듬마을에 기억이음 행복작업장인 꼬꼬닭장 운영, 인지건강환경인 호박터널 조성, 기억키움 행복 청춘점방운영 등 창의적인 보듬마을을 조성하여 경북형 치매극복관리사업 파급에 큰 역할을 하였다.
최우수 기관인 포항시 남구는 치매보듬마을 조성을 위해 30여개 지역 단체 및 기관과 연계하여 치매보듬가게, 장수카페 등을 운영하여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썼으며 싱가포르에서 벤치마킹 방문을 하는 등 경북형 치매극복관리사업의 세계화에 초석을 다졌다. 또한, 영천시에서는 치매보듬마을 운영시 ‘사회적 가족 만들기’프로젝트로 어르신과 선도학교와의 1:1 일촌 맺기, 가족운동회, 안부전화 드리기 등을 운영하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그 밖에 최우수 기관으로는 고령군, 칠곡군이, 우수 기관으로 문경시, 안동시, 예천군, 울진군이 선정되었다. 또한 치매극복관리 세부사업별 우수 기관 10개소와 우수 치매봉사 동아리 2개 대학을 선정, 경상북도 광역치매센터장상을 수여했다.
권영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올해는 경북도를 축으로 광역․거점치매센터, 시군 보건소가 치매극복을 위하여 힘차게 달려 왔으며, 치매보듬마을의 성공적 운영 및 파급,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운영의 고도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치매안심센터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토대로 치매어르신, 치매가족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치매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