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 주 월요일 도봉구 치매지원센터에서 도봉경찰서 경찰관을 만나는 것은 낯설지 않은 일이다. 치매 가족 늘품 교육에 참석한 치매 어르신을 기다리며 배회 가능성이 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전지문등록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 2013년부터 도봉경찰서와 협력하여 경찰관이 치매센터에 매월 정기적으로 찾아와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350여 명을 등록해 관리 중이다.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는 치매 노인의 사진과 지문, 신체 특징, 기타 정보를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관리하는 제도로써 사전 등록된 자는 모든 경찰관서에서 신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지문등록 서비스의 비용은 무료이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도봉구치매지원센터에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도봉구에서는 이 외에도 '어르신 실종방지 인식표' 배포 및 'u-서울안전단말기(gps)' 보급 등 치매어르신 실종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도봉구 보건소 김상준 소장은 "치매어르신들이 한시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치매가족들이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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