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시행 1년이 지났지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치매 노인은 3명 중 1명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보건복지부 제출 자료를 인용하며 전국 치매 노인 수 72만4,734명 대비 치매안심센터 등록 노인 수 23만2,807명 비율로 32.1%에 그쳤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광역치매센터
 

시·도별 등록률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14.2%로 전국 최저 등록률을 보였고, 두 번째는 부산광역시로 서울과 같이 10%대의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록률은 전라북도 74.8%였고, 두 번째는 전라남도 49.7%로 절반에 가까운 치매 노인이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등록률 경우 서울시는 25개 구 중 22개 구에서 전국평균 등록률(32.1%)에 미치지 못한 수치로 나타났고, 부산, 세종, 경기, 대구 역시 대부분의 시·군·구가 전국평균 등록률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치매안심센터 이용 독려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 전체 14개 시·군이 모두 전국평균 등록률을 상회했으며, 울산, 전남, 충남도는 과반 이상 전국평균 등록률 이상 등록률을 보였다 전국 등록률 상·하위 10개 시·군·구를 살펴보면 지역적 차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상위 10개 시·군·구 중 대부분이 지방·소도시로 나타났으며, 하위 10개 시·군·구는 대부분이 수도권·대도시였다.

사진은 경기도 광역치매센터
 

등록률 상위 5개 시·군·구는 모두 전북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등록률 하위 5개 시·군·구 중 4개 시·군·구는 서울시로 나타났다. 전북 진안은 117.5%로 전국 최고 등록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최하위 등록률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는 고작 3.5%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정춘숙 의원은 “국민의 치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1년 분석한 결과 치매 어른 3명 중 1명은 지원받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비교하면 지역 편차가 심해 원인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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