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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8명 어르신, 자신의 이야기 담은 자서전 출간

‘멋지다 나의 삶’ 주제로 38명의 어르신의 진솔한 이야기 담은 책 2권 출간

입력 2016년01월28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0살 때 전쟁이 터졌습니다. 대전에서 부산까지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떠밀리며 피난길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부산 어느 곳에서 가족을 잃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이라고 느껴질 만큼 생생한 어르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된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이전에 태어난 38명의 어르신 이야기를 모아 어르신 자서전 멋지다 나의 삶!’ 책자 두 권을 출간한 기념으로 28일 서울특별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어르신, 관계자 등 150여 명과 함께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르신 자서전 출간은 어르신 아카데미사업의 일환인 글쓰기 강좌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글쓰기 강좌에는 어르신의 특별한 순간, 추억거리 등 삶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 가슴 아팠던 일, 잊지 못할 사람 등을 소재로 어르신 350명과 함께 진행됐다.

 

강좌를 통해 자녀, 손자손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이번 자서전 출간을 기획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어르신 아카데미에서는 어르신의 제2의 인생설계, 건강관리, 재무관리, 인문학 강좌 등을 운영하여 지난해 총 3,600여 명의 어르신과 함께 했다.

 

북 콘서트는 방송인 김미화(개그맨)의 사회로 1시간 30분 동안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글쓰기 성과 소개, 영상 자서전, 글쓰기 참여 어르신 및 가족 대담, 어르신 자서전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박원순 시장은 자서전 북콘서트에 참여하여 어르신들이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일이 정말 소중하고 값진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이 글쓰기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힌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어르신 아카데미사업을 시민공모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어르신의 욕구에 맞춘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여 지난해 보다 200여 명이 확대된 약 3,8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 어르신 자서전 출간을 통해 어르신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많은 어르신이 어르신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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