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렌지 과열을 예방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차단하는 안전장치인 ‘타이머 콕’보급이 자치단체별로 확대되고 있지만, 관심도에 따라 보급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타이머 콕 보급사업의 지자체별 추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자체별 사업예산에 따른 보급 편차가 여전히 넓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고령자의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으로 가스 중간밸브를 닫아주는 타이머 콕 보급사업을 2008년부터 3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MOU를 맺고 보급 사업을 확대해 올해까지 8만7,588가구에 타이머콕을 설치하는 등 꾸준히 참여가구를 늘리고 있다.
고령자의 가스 안전사고는 2010년 10건, 2011년 17건, 2012년 9건, 2013년 7건, 2014년 6건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가장 적극적인 충남도는 7,650가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경북 4,340가구, 전북 3,100가구, 경남 2,710가구, 경기 2,100가구, 전남 1,870가구, 강원 1,700가구에 타이머 콕을 설치할 계획이다. 반면 대전, 광주, 인천, 부산 등 4개 자치단체는 계획자체를 세우지 않아 신청이 전무했다.
박완주 의원은 “고령화 사회 가스안전사고예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노인복지 차원에서 타이머콕의 지속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