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소방안전협회
최근 의정부 아파트 화재 등 겨울철 대형화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이 같은 대형 화재 시 위기 대응 방법을 알고 있는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1월 14~15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 시 대응 및 대피요령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49.0%가 ‘대략 알고 있다’, 40.7%가 ‘잘 모름’이라고 답해 대다수 응답자들이 위기 대응에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대략 알고 있다 56.2% > 잘 모름 28.7% > 매우 잘 알고 있다 15.1%’인데 반해 여성은 ‘잘 모름 52.5% > 대략 알고 있다 41.9% > 매우 잘 알고 있다 5.6%’로 여성의 위기 대응 능력이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민호 이사는 “연령별로는 노령층, 직업별로는 전업주부 등이 화재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 됐다”며, “조사의 특성상 실제 숙지 여부와 상관없이 ‘알고 있다’는 응답을 하게 되는 경향성까지 감안한다면 대형 화재 대응 능력은 실 조사 결과보다 더 낮은 수준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