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월 29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건강업(UP) 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의 건강증진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선보이고, 노쇠예방 프로젝트인 건강업(UP) 사업의 발전 방향과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업(UP) 사업은 지역밀착형 건강증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75곳의 마을건강센터에서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신체기능평가(노쇠선별검사)를 통한 운동 처방 및 식단 제공 ▲우울증 선별검사 및 유관기관 연계 ▲사회적 관계망 회복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략이다. 초고령사회 부산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부산시민이 다 건강하고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마련돼 추진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시와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 권역재활병원 4곳과 민간기업 1곳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증진에 더욱 촘촘히 이바지할 것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사업 관계자 외에도 시민 2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윤종률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노인의학교수와 윤태호 시 건강도시사업지원단장이 나섰다. 윤종률 교수는 '노쇠 예방 사업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주제로 발제했다.
윤태호 단장은 '누구도 외롭지 않게, 누구도 아프지 않게 건강 업(UP) 사업으로 향하는 부산'을 주제로 건강 업(UP)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윤 단장은 시 마을건강센터의 장점을 반영, 주민 건강 조언자를 양성해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면, 부산시민 모두가 이 사업의 수혜자와 제공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황인경 부산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신명준 부산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 김종목 동래구 보건소장, 박인선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장, 박두영 시 건강정책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건강 업(UP)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활발히 논의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행사에서 “건강 업(UP) 사업이 단순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넘어, 마을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기관, 병원과 협력해 우울감 완화와 사회적 관계망 강화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해 개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부산 전체를 활기 넘치는 건강 공동체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우리시는 사업 안정화를 위한 지속가능성 확보, 홍보 강화, 사업의 질 향상 등에 계속해서 노력해 더 건강하고 다 건강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