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2월부터 치매환자 부양가족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2개소(본소, 분소)를 중심으로 치매환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구는 치매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 돌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는 ▲가족교육 ▲힐링 프로그램 ▲자조 모임의 3개 항목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구성해 치매환자 가족들을 지원한다.
가족교육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 단계별 변화와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교육함으로써 가족들의 돌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월 6일부터 주 2회(화요일, 목요일) 줌 앱을 통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며, 2월 16일에는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힐링 프로그램은 환자가족을 위한 상담, 문화예술, 독서, 숲 체험 등으로 특히 올해 3월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에서 추진 예정인 ‘파릇파릇 기억텃밭’은 치매환자 가족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돕고자 기획됐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치매환자 가족간의 유대감 형성으로 사회적 고립을 방지할 ‘자조모임’도 주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치매환자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 프로그램들이 환자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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