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납1동에 거주하는 A씨(만 89세, 여)는 노인 1인 가구로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체중이 36kg이하로 저체중으로 위험한 상태였으나, 퇴원 후 돌봄단의 적극 케어로 현재 건강 회복 중에 있다. 주 1회 유선 및 가정방문으로 해당 가구가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주5일 요양보호사 돌봄 제공, 균형영양식 뉴케어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어르신 생활을 살뜰히 살피고 있다.
# 위례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1인가구 B씨(만67세, 남)는 건강 악화로 외부 활동 없이 계속 집에만 상주하고 있었으나, 우리동네돌봄단의 권유로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반려 식물 심기, 감성 캠핑 등 프로그램에 참여해 외로움과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서울 송파구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발생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2024년 송파구 우리동네돌봄단 69명을 위촉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 주민이 직접 사회적 고립가구를 돌보며 관리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시작한 송파구 우리동네돌봄단은 소외된 이웃에게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고독사 예방 활동을 펼치며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인가구가 30%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가구 집중 관리에 나선다. 취약계층 및 고독사 위험가구가 많은 16개 동(풍납1동, 거여1·2동, 마천1·2동, 방이2동, 오금동, 송파1·2동, 석촌동, 삼전동, 가락본동, 가락2동, 장지동, 위례동, 잠실본동)을 대상으로 돌봄 활동을 실시한다.
지역 관심도 및 봉사경력 등을 참고해 선발한 69명의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방문·상담·전화) ▲복지사각지대 발굴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1월부터 12월까지 사회적으로 고립된 3,500여 가구의 안전을 직접 챙긴다.
또한, 동 행복울타리 등 복지공동체와 연계해 주민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돕기 활동도 진행한다. 오금동에서는 혼자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중장년 이상 1인가구 대상 요리교실을 진행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위례동에서는 원예, 영화관람, 캠핑워크숍 등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결과 정서적 안정감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과 같은 인적 안전망이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동네돌봄단을 통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을 가까이서 직접 소통하고 살펴, 돌봄사각지대 없는 송파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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