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설 연휴기간 도민에게 더 촘촘하고 따뜻한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합대책은 ▲필수의료 대응 ▲취약계층 보호 ▲기본소득 보장 ▲나눔문화 확산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설 명절 응급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22개 시군 35개소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운영하고, 연휴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 401개소와 보건기관 281개소, 약국 747개소를 지원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문 여는 의료기관·약국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상담센터(www.129.go.kr),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집중관리를 위해 전남도와 22개 시군의 합동 전담대응팀을 구축, 연휴 기간 집단감염의 신속 대응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의 안부 관리와 보호시설의 두터운 지원을 통해 더 안전하고 든든한 설 명절 보호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내 1만2,000여 명의 생활관리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등이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 챙기기에 나서고,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적극 운영한다.
학대 피해 어르신과 장애인 보호쉼터 3개소, 노숙인 복지시설 7개소의 생활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9만2,000개의 경로당 난방비는 기존 37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3월까지 확대 지원한다.
또 설 전후 7만 명 이상의 어르신과 장애인 등의 일자리를 조기에 채용해 안정적 근로소득 보장에 나선다. 취약계층 생계급여액은 역대 최고인 13.2%까지 인상해 최대 21만3,000원(4인가구 기준)을 추가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불황을 극복하고 소외계층의 따뜻한 설 맞이 행복 문화 전파를 위해 범도민 나눔 활동도 함께 전개한다.
사랑의 온도탑을 뜨겁게 달군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의 모금액 123억 원은 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환경 개선, 심리·정서 및 보건·의료 지원 등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취약지역 보건·의료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챙기기 위해 22개 시군에서는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설 명절 위문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찾아가는 버스 삼총사인 전남 행복버스·건강버스·마음안심버스는 설 전후 집중 운행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 모두가 넉넉하고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내도록 응급의료 대응체계 점검과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도록 도민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언제라도 전남도의 도움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 이·통·반장,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나 24시간 위기가구 지원 콜센터 120번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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