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고령화시대 치매예방과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를 무료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는 단 한 번의 채혈을 통해 치매 유발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화 정도를 측정, 수치 정도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검사방법이다.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고 무증상 단계에서도 발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송파구는 서울시 최초로,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를 도입했다. 어르신들이 10~15년 후 발병할 수 있는 치매를 미리 발견해 조기진단하고,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 1,000명이다. 검사 비용은 전액 지원한다. 8월 4일부터 치매안심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받는다.
검사는 1, 2차로 나눠 실시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에 앞서, 1차 ▲치매인지선별검사(CIST)를 진행한다. 인지선별검사는 1대1 문답 형식으로 약 15분간 진행되며,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간략히 평가한다. 결과는 즉시 확인 가능하다.
1차 검사 결과 정상인 경우에 한해 ▲2차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검사는 결과 확인은 약 2주 뒤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만약 1차 검사에서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에는 2차 혈액검사 없이, ▲진단검사(인지평가)를 통해 현재의 인지상태를 정밀하게 진단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송파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해당 사업 이외에도 △치매상담 및 등록관리 △치매환자 간호에 필요한 위생용품 무료지원 △찾아가는 검진서비스 △치매예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구민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검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치매안심센터(☎02-2147-5050)로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로운 치매 위험도 검사 도입을 통해 어르신들이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령화 시대에 송파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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