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서비스를 강화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을 공모해 48개의 치매안심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256개 시군구에 구축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가 자신이 살던 익숙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읍면동 단위로 지역 특성에 따라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은 기획력 있는 치매안심센터에 예산을 지원해 지역사회 특성에 기반한 치매관리사업을 발굴해 확산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 광진구 등 48개 치매안심센터를 선정했으며, 총 12억7,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선정된 치매안심센터 대상으로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다른 지자체에 경험을 적극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며, 연말 ‘2023년 치매관리사업 경진대회’에서 사업추진이 우수한 지자체 대상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 선도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경북 포항시는 치매환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포괄적 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찾아가는 의료·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연계해 일상생활, 돌봄·요양, 안전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 남원시는 상시 돌봄이 필요한 치매환자에게 보호자의 돌봄부담 완화를 위해 돌봄인력을 통한 개인별 상황 맞춤 돌봄서비스(인지교육, 안전, 일상생활 지원 등)를 제공하고자 한다. 서울 노원구는 치매조기발병 환자에 대해 치매안심마을 내 카페를 연계하여 매장관리 등을 통한 사회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 담양군은 치매환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치매 상황극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감대 형성 및 치매 인식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울산 북구는 치매안심마을 치매환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을합창단을 구성·운영해 음악 활동을 통한 치매환자의 인지증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정리정돈 방법 교육, 집안의 동선 변화에 대한 인지교육 등 안전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이번 공모사업은 치매환자가 익숙한 공간에서 오래 지내실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을 강화하고자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기획력 있는 지자체의 사업지원을 통해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기반한 치매환자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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