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지난 7월 5일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 인적 안전망 교육’을 실시했다.
관악구의 1인가구 수는 2023년 6월 기준 17만6,000여 명으로 전체 가구수의 61.5%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2015년 49.8%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구는 점차 증가하는 1인가구 수와 함께 떠오르는 고독사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자 이번 복지 인적 안전망 교육을 진행했다. 민-관 협력으로 우리 주변 이웃에게 감지되는 위험신호를 파악하고 이웃을 살피는 복지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교육은 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로 화제가 된 키퍼스코리아 김석중 대표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고독사 예방과 주민관계망 형성’, ‘현장에서 바라본 유형별 고독사 예방법’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석중 대표는 ▲고독사의 이해와 발생 추이 ▲사례를 통한 고독사 원인 분석 ▲전조 단계와 징후 ▲고독사 위험에 놓인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주민의 역할 등 현장 중심의 내용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지역복지 인적 안전망에 대한 경각심과 필요성을 고취시켰다.
교육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동안 고독사란 문제가 마음속 깊이 와 닿지 않았는데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니 이웃간의 관심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관악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 서울특별시 관악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1월 관악생명사랑 TF팀을 구성하는 등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1인가구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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