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치매 및 인지저하 어르신이 증가하는 시대상황에 맞춰, 어르신 정서에 친숙한 한의약을 통해 경도 인지저하를 예방·관리하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봉구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며 7월 21일까지 도봉구 보건소 방문 또는 전화 접수 후 의료 취약 계층, 신규 참여자 등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도봉구치매안심센터 및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 방문해 인지기능 검사, 혈액검사 등 사전 검사를 진행한 후 정상군, 위험군으로 분류해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다.
정상군에는 인지 강화 꾸러미가 제공되며 보건소에서 한의약 치매 예방교육, 기공체조 등의 프로그램에, 위험군은 구에서 지정한 17개 한의원에서 개별상담 및 총명침 치료, 첩약 등 진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현재 치매 약물치료자, 치매로 진단받은 자,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이용자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의학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도 가장 무서운 병이 치매”라며,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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